결막염 맞는건가요???

Question

5세 남아 입니다.
오전에는 아무증상 없다가, 키즈카페 가고 마트 갓다와서  낮잠자고 일어낫습니다
갑작스레 양쪽으로 눈꼽이 자주 껴서 물티슈로 닦아주고, 씻기고 식염수도 넣어 주엇습니다,
혹시 눈병  맞나요???유치원 다니고 잇고 ~  친구가 걸렷엇습니다

이용석 · Answer

눈곱은 눈물, 세포, 먼지 등이 뭉친 노폐물 덩어리예요.

끈적한 누런 눈곱은 세균성 결막염·각막염 의심할 수 있어요.
끈적거리는 누런 눈곱이 끼면서 눈이 충혈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세균성 결막염이나 각막염일 수 있다고 해요.
눈에 세균이 침입하면 급성 감염이 일어나는데, 이때 세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 분비물량이 많아지는 게 원인이며, 세균성 결막염이나 각막염은 항생제 성분 안약을 넣으면 쉽게 치료 돼요. 치료를 미뤄 감염 증상이 악화되면 통증이 계속되고 약물로 잘 낫지 않을 수 있어요. 후유증으로 각막상피하 혼탁(각막이 세균과 싸운 후 흔적이 남는 것)이 생겨 시력이 저하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안과를 찾는 것이 좋아요.

눈물처럼 흐르는 투명한 눈곱은 바이러스성 결막염 의심할 수 있어요.
맑고 투명한 눈곱이 눈물처럼 흘러내린다면 바이러스성 결막염을 의심할 수 있고 바이러스는 세균과 달라 농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눈곱 색이 투명한 편이에요. 통증, 출혈, 잦은 눈곱, 눈물 흘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흰자위가 붉어지거나 눈에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느껴질 수도 있어요.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2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세균 감염 대비를 위해 항생제 안약을 넣기도 해요. 결막염이 아주 심하면 각막상피가 벗겨지기도 하는데, 이때는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고 전염성이 있어 집단생활을 피하는 게 좋아요.

가느다란 실 눈곱은 안구건조증 의심할 수 있어요.
투명하면서 실같이 길고 가느다란 눈곱이 끼고 끈적하기까지 하면 안구건조증을 의심돼요. 눈이 건조하면 눈물 점도가 높아져 눈곱이 끈적해지며, 닦았을 때 치즈처럼 길게 늘어져요. 가장 보편적인 치료법은 인공눈물을 넣기이며, 눈을 감고 휴식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단순히 눈곱 뿐 아니라 충혈, 통증, 가려움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의사와의 대면 진료를 권유 드릴게요. 휴일 진료 병원은 https://www.e-gen.or.kr/egen/search_hospital.do 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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